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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수 부상, 281K 스트라이더도 쓰러졌다…팔꿈치 수술, 시즌 아웃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비보가 전해졌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6)가 팔꿈치에 칼을 댄다.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트라이더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2024년 잔여 시즌을 결장할 전망이다. 스트라이더는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팔꿈치 통증 문제로 4이닝 투구 이후 강판당했다. 2023년 평균 97.2마일(156.4㎞/h)이었던 구속이 95.9마일(154.3㎞/h)까지 떨어져 우려를 낳았는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애틀랜타는 8승 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로 순항 중이지만 '에이스' 이탈로 잔여 시즌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라이더의 통산(4년) 성적은 32승 10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지난해에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NL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이 281개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2위 케빈 가우스먼 237개)였다. 맥스 프리드와 함께 애틀랜타 선발진을 이끈 쌍두마차였다. MLB는 올해 유독 투수 부상이 많다. 타이트한 피치 클록 탓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야후스포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셰인 비버, 마이애미 말린스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 등 스트라이더가 다음 시즌까지 결장할 투수 명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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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5연승도 놀라운데...'만년 꼴찌' 두 팀 무패 행진 '반전'

메이저리그(MLB) 순위 경쟁 구도가 초반부터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흐르며 흥미를 안기고 있다. 지난 시즌(2023) 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두 팀이 전승을 달리고 있다. 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MLB에서 패전이 없는 팀은 총 4팀이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 뉴욕 양키스, 중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내셔널리그(NL) 중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다. '악의 제국' 양키스는 항상 우승 후보다. 호화 군단을 구성하고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조롱당할 정도다. 올 시즌은 AL 최강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여줬다.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개막 4연승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기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셋업맨이었던 마이클 킹, 주전 포수였던 카일 히사시오카 그리고 유망주 투수 3명을 보내며 영입한 '리그 정상급 타자' 후안 소토가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2일 치른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5-2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오랜 시간 강팀 반열에 올라 있던 팀. 디트로이트는 2014년, 피츠버그는 2015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PS) 진출이다. 2020시즌에는 모두 지구 최하위였다. 최근 몇 시즌 행보를 보면 만년 꼴찌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두 팀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78승 84승을 거두며 지구 2위에 올랐지만, 하향 평준화된 지구 경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였다. 올 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2일 치른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에서도 5-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로 나선 잭 플래허티, 리스 올슨, 타릭 스쿠발이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선발 야구를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빅리그 데뷔 3년 차 케리 카펜터가 타율 0.400을 유지하며 중심 타선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2일 메츠전은 연장 10회 초 5득점하며 0-0 균형을 깨고 승기를 잡는 집중력과 위닝 스피릿을 보여줬다. 비록 초반 상승세지만, 디트로이트의 레이스에 시선을 둘 필요가 있다. 26번째 '코리안 빅리거' 배지환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피츠버그도 5연승을 거뒀다. 마이애미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2023시즌 76승 86패를 당하며 지구 4위에 그쳤지만, 특급 유망주를 워낙 많이 보유한 덕분에 미래 가치는 항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급 유망주들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전성기에 돌입하며 우승 후보로도 평가받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여준 행보를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피츠버그는 2022년 4월, 구단 역대 최고인 8년 7000만 달러에 장기 계약한 키브라이언 헤이스, 지난 시즌 160㎞/h가 넘는 '괴력 송구'로 주목받은 오닐 크루스, 이미 정상급 타자인 1995년생 브라이언 레이놀스 그리고 특급 유망주 포수 헨리 데이비스가 모두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5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8명 중 5명이 3할 타율 이상 기록하고 있다. 표본이 적으면 수치가 높게 마련이지만, 특급 유망주들의 수치라 허수로 보긴 어렵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47, 2일 기준 리그 23위에 그칠 만큼 마운드 전력이 약하지만, 야수진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LA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텍사스 레인저스 등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팀들에 이어 6위에 올라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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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가 KBO 출신이라니' 켈리, MLB닷컴 과소평가 '선발' 선정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평가 선발 투수로 뽑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4년 과소평가 된 팀(선수)을 발표하며 선발 투수 부문에 켈리의 이름을 넣었다. 기사를 작성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선수 경력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BBWAA상(전미야구기자협회·MVP, 사이영상, 신인상)을 받은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실버슬러거나 골드글러브상이 없다' '최소 2년의 서비스 기간' 등 7가지 기준을 적용, 대상자를 선정했다.MLB닷컴은 켈리의 포스트시즌(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7이닝 1실점) 결과를 조명한 뒤 '이 오른손 투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며 '35세 켈리는 한국에서 4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조정 평균자책점(ERA+)이 125로 30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발 투수 중에서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자유계약선수)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1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193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뒤 꾸준히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통산 MLB 성적은 48승 43패 평균자책점 3.80. 특히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호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과소평가 팀에는 포수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조시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루이스 렌히포(LA 에인절스) 유격수 존 버티(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에인절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텍사스 레인저스) 우익수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지명타자 해롤드 라미레스(탬파베이 레이스) 불펜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LA 다저스)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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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트라웃, 토론토는 블게주...30구단 대표 키워드→SF는 이정후

본격적으로 빅리그 도전 첫 발을 내딛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반기는 걸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가 30개 구단 기록 키워드를 하나씩 뽑으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마침 그가 미국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MLB닷컴은 지난 1일(한국시간) 특정 선수의 기록을 중심으로 전 구단 핵심 키워드를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의 타율'이 꼽혔다. 이 매체는 "자이언츠 오프시즌 주요 이슈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정후를 영입한 것"이라면서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형 계약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처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할 지 주목된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경기를 하는 영상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최근 MLB닷컴은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예측을 인용, 이정후가 2024시즌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11홈런, 54타점, 78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셔널리그(NL) 기준으로 타율 부문 5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시즌(2023) 양대 리그 타율 1위(0.354)였던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타석수 대비 삼진 비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아라에스는 7.1%, 이정후는 9.1%였다. MLB닷컴이 전한 각 팀 키워드는 대체로 소속팀 주축 선수가 주어로 쓰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총 홈런 수, 뉴욕 양키스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LA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의 출전 수가 꼽혔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을 안긴 LA 다저스에 대해서는 '선발진 평균자책점'을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키워드가 이정후의 타율이었다. 이미 팀 리드오프·중견수로 낙점된 이정후가 지난 2시즌 지구(NL 서부) 경쟁에서 고전했던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선봉장을 맡아야 한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적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MLB 투수들과의 승부에 대해 말을 아꼈던 이전과 달리 "야마모토의 공을 가장 쳐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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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수상자 잃은 마이애미, 류현진 새 행선지로 부상...관건은 계약 기간

류현진(37)의 예상 행선지가 추가됐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다. 마이애미 팬 매체 '말린 마니악'은 선발진 강화를 노리는 마이애미에 류현진이 합리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22일(한국시간) 전망했다. 이 매체는 '마이애미가 류현진과 계약할까'라는 글로 단기 계약의 필요성을 전했다. 1년 연봉 1500만 달러(200억)라는 구체적인 계약 규모도 언급했다 류현진의 계약이 늦어지면서 많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바이어'로 보였던 뉴욕 메츠가 류현진과 비슷한 유형인 좌완 션 마네아를 영입하자,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경험 많은 선발 투수들이 필요한 구단들이 차선책으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과 고우석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 가능성도 불거졌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이 샌디에이고가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전망을 전한 바 있다. 마이애미도 선발진 강화가 필요하다. 에이스이자 2022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가 2023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2024시즌 복귀가 어렵다. 말린 마니악은 류현진이 2023시즌 토론토 소속으로 1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46,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288을 기록한 점을 언급했고 "여전히 많은 능력을 갖고 있다. 선수가 인센티브와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이나 1년 계약을 받아들이면 구단(마이애미)에도 합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애미는 2023시즌 통산 144승(111패)을 기록한 1986년생 조니 쿠에토와 1년 8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2024시즌 1050만 달러를 받는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말린 마니악은 류현진과도 이런 형태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A급 조던 몽고메리뿐 아니라 강속구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남아 있다. 류현진의 계약 소식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FA 시장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입설은 쏟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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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가장 뜨거운 투수 됐다" 공만 빠르던 기쿠치, 6G 연속 1실점 이하 호투 행진

더 이상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다. 기쿠치 유세이(32)가 연일 안정감 넘치는 피칭으로 류현진(36)이 절정이었던 시기 기록과 나란히 섰다.기쿠치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추가하고도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그의 호투에 힘입은 토론토는 2-1로 승리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지켜낸 경기였다. 1회부터 7타자 연속 범타로 출발한 기쿠치는 5회까지 큰 무리 없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6회 에드문도 소사의 안타 후 요한 로하스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은 내줬으나 위기를 길게 끌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이날 투구로 올해 총 24경기에 등판한 기쿠치는 9승 4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128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132개를 쌓을 정도로 구위가 여전하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후 아직 10승을 거둬본 적이 없으나 올해는 유력하다.무엇보다 달라진 제구와 평균자책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9이닝당 볼넷이 5.2개에 달했고, 4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5.02였다. 그러나 올해는 8월 중순인 지금까지 3점대 평균자책점에 9이닝당 볼넷은 절반 수준인 2.5개까지 내려갔다.시애틀 시절 매년 부진했던 기쿠치가 토론토 선발진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해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과 알렉 마노아 원투 펀치가 단단했고, 한 시즌 부진했으나 역시 커리어가 뛰어났던 호세 베리오스, FA 이적생인 크리스 배싯까지 존재했다. 이전까지의 기쿠치라면 류현진이 복귀했을 때 선발진 생존을 자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노아가 올 시즌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기쿠치는 호투했다. 여기에 류현진마저 복귀 후 호투하면서 토론토는 마노아를 마이너로 보내 재조정하기로 결정했다.실력으로 만든 생존이다. 기쿠치는 지난달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최근 6경기 연속 1자책점 이하를 이어왔다. 토론토의 선발 투수 6경기 연속 1자책점은 지난 1988~1989년 데이브 스티엡과 2020년 류현진이 유이하다.과감하게 기쿠치 영입을 결정했던 토론토의 결단도 성과를 거둔 셈이 됐다. 시애틀 시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그를 토론토가 영입한 건 빠른 구속을 살려 호투하게 만들 자신이 있어서였다. 토론토는 이미 2021년에도 로비 레이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만든 바 있다. 기쿠치가 레이처럼 공격적 투구로 구위를 살려내면 충분히 가치가 있었고, 마침내 이를 이뤄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기쿠치가 인생 최고의 시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올해 1자책점 이하 투구가 13번으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브랙스턴 개럿(마이애미)을 제치고 MLB 전체 1위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전체 19위(3.44)에 올라있다"고 기쿠치의 활약을 조명했다.MLB닷컴은 "1년 전 기쿠치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 수치들이 꿈처럼 느껴지겠지만 어느새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선발투수 중 한 명이 됐다. 재능이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드라마틱하다"고 전했다.기쿠치는 "난 항상 MLB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컨트롤에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게 좋아졌다. 존을 공략하며 타자를 아웃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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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장현석, 투수 육성 '핫 플레이스' 다저스로 향하다

고교 최대어 장현석(19·마산용마고)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육성 명가'로 향한다.장현석은 8일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심준석(80만 달러·10억 5000만원)보다 조금 더 높은 액수다. MLB 구단들은 매년 초 보너스 풀(유망주 스카우트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리셋된 후 해외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편인데, 다저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유망주를 내준 후 보너스 풀을 넘겨받아 즉각 장현석을 영입했다. 그만큼 다저스에 장현석이 필요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강팀이다. 올 시즌 역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PS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다. 성적이 좋은 만큼 드래프트 순위는 낮다.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나 사치세 기준선 초과로 상위 지명 순번도 밀린다. 지명 당시부터 대형 투수를 뽑은 전례가 아주 드물다. 워커 뷸러가 대표적이다. 지명 당시 22세였던 뷸러는 반더빌트대 재학 시절 지명 후보 랭킹 11위에 오르고도 24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당시 최고 154㎞/h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팔꿈치 통증이 있어서 순번이 밀렸다. 실제로 뷸러는 입단 직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뷸러가 고교 3학년 때 던진 최고 구속은 151㎞/h 안팎이었다. 올 시즌 데뷔한 바비 밀러 역시 대학 시절 선발로 최고 스피드가 154㎞/h에 그쳤고, 선발로 뛸 역량은 당장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뷸러와 밀러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에서 최고 163㎞/h를 던지는 최상위 유망주가 됐고, 빅리그 주축 선발로 성장했다.장현석은 고교 시절 최고 스피드 158㎞/h를 기록했다. 게다가 스위퍼를 장착하는 등 변화구 구사도 수준급이다. 보너스 풀 제도 시행 이후 다저스에도 장현석보다 많은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다른 포지션의 국제 유망주들은 몇몇 있다. 그러나 장현석 같은 '스펙'을 가진 투수는 없다. 장현석은 다저스의 '성장 환경'을 중시한 거로 보인다. 다저스는 최근 투수 유망주들을 급격하게 성장시킨 '핫 플레이스'로 이목을 끌었다. LA 타임스와 베이스볼 아메리카 등은 다저스 산하 더블A팀 선발진의 평균 구속이 153㎞/h(5월 초 기준)를 마크했다고 전했다. MLB 전 구단을 포함해 공동 1위(마이애미 말린스와 동일) 기록이다.이는 최상위 지명 유망주의 퍼포먼스가 아니다. 완성도가 떨어져 중위 순번에 지명받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원석형 선수'들을 계발해서 만든 결과다. LA 타임스는 이들이 구단이 개설한 정식 강좌를 통해 근육 증량, 신체 가동법, 근력을 투구 딜리버리(동작)에 활용하는 법을 두루 배웠다고 소개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육성 시스템은 MLB에서 드물지 않다. 다저스가 돋보이는 건 멘털 케어다. LA 타임스는 "다저스 선수들은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다. 야구에는 자신감이 필요한데 그들이 그걸 보여준다. 자신의 장점을 알고 자신 안에 더 많은 것(역량)이 담겨 있다는 걸 안다"고 전했다. 더블A 유망주 멤버 중 한 명이이었던 닉 나스트리니(현 화이트삭스)는 "학창 시절까지 다른 구단은 날 믿어주지 않았다. 다저스가 유일했다"며 "이곳에 와서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떠올렸다.물론 경쟁이 만만치 않다. 빅리그 로스터가 탄탄한 다저스는 유망주 콜업이 늦은 편이다. 국내 남았다면 1차 지명이 유력했을 최현일(23)은 직구 평균 구속이 148㎞/h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직 다저스의 상위 싱글A에 머물고 있다. MLB 승격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다저스 입단은 도박일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시즌 중 계약금을 끌어모아 계약했을 정도로 다저스는 장현석을 높게 평가했다. 성과만 보여준다면, 장현석에게 줄 기회는 충분하다.차승윤 기자 2023.08.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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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 지난해 21승 에이스, 어깨 통증에 '눈물' 참았다

어깨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인지한 걸까. 에이스는 눈물을 참았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카일 라이트(28)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라이트는 이날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3으로 넉넉하게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 느낀 오른 어깨 통증이 원인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라이트가 경기 후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이트는 어깨 염증 문제로 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월엔 통증을 완화하는 코르티손 주사 치료를 받기도 했다. 라이트는 마이애미전 2회부터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건 벤치였다.ESPN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과 릭 크래니츠 투수 코치가 라이트의 구속이 떨어지는 걸 발견하고 뭔가 이상하다고 의심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94.8마일(152.6㎞/h)이던 라이트의 구속은 2회 92.6마일(149㎞/h)까지 떨어졌다.라이트의 이탈은 큰 악재다. 라이트는 지난해 21승 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빅리그 투수 중 유일하게 20승을 넘기며 맥스 프리드(14승 7패 평균자책점 2.48) 스펜서 스트라이더(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개막 후 '지각 합류'한 뒤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 통증까지 재발,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5:21
메이저리그

무릎쏴·번타니·폭풍 질주...'만찢남 오타니' WBC 베스트5

일본 야구는 강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더 강했다. 일본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2006·2009년 1·2회 대회에 이어 3번째이자,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회 내내 빛난 요시다 마사타카, 대회 내내 부진하다가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친 무라카미 무네타카, 일본 선발진의 힘을 보여준 다르빗슈 유·사사키 로키·야마모토 요시노부, 완벽했던 구원진 등 구성언 모두 빛났다.그 중심에 '슈퍼스타' 오타니가 있었다. 일본의 첫 경기(B조 1라운드 중국전) 선발로 나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 그는 매 경기 명장면을 연출했다. 결승전에서 '캡틴 아메리카'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피날레까지 장식했다. 극본도 이렇게 쓰면 공감을 얻기 어렵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오타니의 차지였다. 그가 이번 대회 보여준 명장면을 소개한다. ◆ '무릎쏴' 아치지난 6일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나온 홈런. B조 1라운드 개최지 일본 내 WBC 개막 열기를 고조시킨 장면이다. 공식 평가전이 2경기에 불과했던 상황. 빅리거 슈퍼스타인 오타니가 모처럼 자국(교세라돔) 구장에 섰고, 일본 야구팬은 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오타니는 3회 타석에서 투수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는데,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포크볼) 때려내기 위해 왼무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자세를 낮췄는데, 그 자세로 홈런을 쳤다. 그의 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오타니는 5회 도미다 렌을 상대로 다시 3점 홈런을 쳤다. ◆ '타타니' 해결사 본능일본의 1라운드 첫 경기였던 9일 중국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 중국은 꽤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3회까지 1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중국에 '할 수 있다'는 기운이 생기기 전에 '타타니'가 나섰다. 4회 말 1사 1·3루 기회에 나선 오타니는 호쾌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버티던 중국은 이후 1점을 내며 추격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오타니는 8회 선두 타자 안타를 치며 빅이닝(4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 허를 찌른 번타니 네덜란드·파나마·대만·쿠바가 있던 A조에서 살아남아 '야구 변방' 평가를 지워버린 이탈리아.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밀리지 않고 2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선발 투수로 나섰던 오타니는 3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와 수비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격을 보여줬다. 초구 체인지업에 기습번트를 시도해 좌측 선상에 타구를 보냈다. 투수 조 라소사는 무리해 1루 송구를 하다가 실책을 범했다. 1루 주자 곤도 겐스케는 3루에 진출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요시다가 땅볼 타점, 무라카미가 볼넷으로 나가며 이어진 기회에서 오카모토 카즈마가 3점 홈런을 치며 4-0으로 앞서갔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 헬멧 던지고 포효한 리더일본의 우승 레이스는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8회 말까지 4-5, 1점 차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8회 말 1사 2·3루 기회에서 야마가와 호타카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라스 눗바가 볼넷까지 얻어내며 역전 기회까지 열었지만, 겐스케가 바뀐 투수 헤라르도 레예스와의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역전 불씨를 살렸다. 선두 타자로 나서 멕시코 마무리 투수 지오반니 가예고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당겨쳐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오타니는 1루로 내달리면서 헬멧을 벗어 던졌고, 2루를 밟은 뒤 일본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사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일본은 이어진 상황에서 요시다가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 주자를 뒀고, 대회 내내 부진하던 무라카미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6-5로 승리했다. ◆ '만찢남' 오타니 오타니는 일본이 3-1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6회부터 불펜과 더그아웃을 오가며 등판을 예고했다. 타석 준비를 위해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자주 잡혔다. 순탄하진 않았다. 교체 출전한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타격왕 제프 맥닐에게 볼넷을 내준 것. 하지만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MVP 무키 베츠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마침내 성사된 LA 에인절스 '슈퍼 스타' 듀오의 대결. 투수 오타니와 현역 최고 타자 트라웃이 만났다.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트라웃이었다. 오타니는 시속 160㎞ 강속구 2개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스위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일본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오타니는 글러브를 벗어 던지고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오타니는 그야말로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였다. 안희수 기자 2023.03.22 22:05
메이저리그

日 오타니 결승서 투타 겸업? "불펜 등판 하고 싶다" 의욕 활활

일본 야구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진출 시 "불펜 등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오타니가 WBC 결승 진출 시 중간 계투로 등판 의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일본은 21일 멕시코와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 시 다음날인 22일 오전 8시 미국-쿠바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1라운드부터 전승 행진 중인 일본이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꺾을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다.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마운드의 선발진 운용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번 대회 최고 시속 165㎞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멕시코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결승전 선발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등판이 점쳐진다. 오타니가 불펜진에 합류하면 안 그래도 두터운 일본 마운드의 위력은 더 강해진다. 오타니는 1라운드 중국전에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16일 이탈리아전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일본이 결승에 오르더라도 오타니의 등판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선수 개인의 의견만으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오타니의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WBC 8강전에서 투구할 예정이다. 준결승이나 결승전에 등판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기 때문에 투구 일정상 결승전(23일) 등판이 어렵다는 의미였다. 오타니는 WBC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개막전에 맞춰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선발 등판도 예정돼 있다. 오타니 "물론 (결승전) 선발 등판은 없고, 중간 계투로 등판하고 싶다. 지금까지 구단과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구단에서 많이 허용해줬다"면서 "(결승전은) 마지막 경기이니 (구단과) 잘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15 프리미어12 이후 8년 만에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오타니 입장에선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결승전 불펜 등판을 불펜 투구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오타니의 목표가 현실로 이뤄지면 WBC 결승에서 역사적인 '투타 겸업'이 이뤄지게 된다. LA 에인절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투타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는 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캐치볼 등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몸은 좀 무겁지만 잘 자고 내일 시원하게 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이번 대회 5경기서 타율 0.438 1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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